“의자병”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IT 및 서비스 산업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 많은 직장인들은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2021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성인이 하루 평균 앉아 있는 시간은 8.9시간으로 수면을 제외하면 하루의 절반 이상을 앉아서 보내는 셈입니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특히 사무직 근로자들이나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있기 때문에 건강 문제에 더욱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래 앉아있는 것의 위험성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의 위험성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허리와 골반의 불편함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혈액순환장애, 당뇨, 비만, 두통, 소화장애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근골격계 질환
- 허리 디스크: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와 골반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요통과 골반 통증을 뜻하는 디스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근육 약화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목 디스크: 장시간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면 목에 부담이 증가해 목 디스크와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머리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 때문에 발생합니다 .
- 근육감소: 앉아있는 동안 근육 활동이 적어지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근육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근육 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허리 근육인 척추기립근이 약해지면 허리를 곧게 펼 수 없어서 허리와 목 디스크 발병 확률을 높이고, 복부 근육이 약해지면 배가 나오면서 앉은 자세를 더욱 망가뜨리게 됩니다. 또한 근육감소는 운동에 대한 의지와 동기를 떨어뜨리고 더욱 앉아있게 만들기 때문에 악순환이 됩니다.
- 심혈관 질환
- 혈액 순환 문제: 오래 앉아있으면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다리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심부정맥 혈전증(DVT)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그 밖의 심혈관 질환: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은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이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 당뇨: 오래 앉아 신체 활동이 부족해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제2형 당뇨병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 비만: 앉아있는 동안 에너지 소비가 적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습관은 신진대사를 저하시켜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비만은 당뇨, 심혈관 질환, 일부 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면역 기능 저하: 장시간 앉아있으면 신체 활동이 줄어들어 면역 체계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긴장성 두통: 오래 앉아 있는 동안 목과 어깨가 굳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하여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눈의 피로: 컴퓨터 화면을 오랫동안 응시하면 눈의 피로가 증가하며, 이로 인해서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소화 장애: 앉아있는 자세는 소화기관에 압력을 가해 소화 불량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정신 건강: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은 신체 활동 부족과 사회적 고립감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우울증과 불안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 및 해결 방안
- 자주 일어나기: 30분에서 1시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점심식사 후와 퇴근 길에 짧게라도 걷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게 되면 몸의 신진대사에도 좋을 뿐 아니라, 화장실을 가기 위해라도 의자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 운동: 근력운동은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앉아 있을 때에도 허리와 온몸의 바른 자세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또한 빨리걷기와 같이 심장이 강하게 뛰도록 하는 운동은 혈액 순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 높이 조절 가능한 책상: 서서 일할 수 있는 높이 조절 책상을 사용하면 장시간 앉아있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서서 일하는 것에 대한 효과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 올바른 자세 유지: 가급적 허리를 세우고 정면을 바라보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다리를 꼬지 않으며,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적절히 조절하여 척추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합니다. 책상에서 좋은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인체공학적 데스크 세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에 관해서도 별도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 사회적 활동: 직원들의 활동을 장려하는 기업 문화는 의자병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오후 3시 티타임, 점심시간 소등, 서서 회의하기, 사내 동아리 활성화, 게임 및 오락시설 구비 등을 통해 직원들의 신체적 및 사회적 활동량을 높이게 되면 신체적 건강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와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이것은 곧 업무 생산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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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환경은 각종 신체적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 및 사회적 부작용도 초래
- 자주 일어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뿐 아니라, 바르게 앉을 수 있도록 업무 공간을 세팅함으로써 의자병을 예방
- 에르고디자인의 철학은 전사적 차원에서 직원들의 신체적 및 감정적 건강을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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