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제품 설계는 단순히 기능과 성능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사용자가 얼마나 편안하게 착용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곧 브랜드 신뢰와 시장 성공을 좌우합니다. 스마트 기기부터 의료기기, 자동차, 패션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서 인체 데이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자원이 되었습니다. 기술과 시장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제품은 사람에게 맞아야 가치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왜 인체 데이터인가?
제품은 단순한 기능적 완성도를 넘어, 사용자의 신체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어폰이 귀에 아프지 않고 오래 착용 가능한가, 마스크가 얼굴형에 따라 잘 밀착되는가, 자동차 좌석이 체형이 다른 운전자 모두에게 편안한가 — 이런 요소들이 사용자 경험과 만족을 결정합니다. 정밀한 인체 데이터 없이는 보이지 않는 배려를 설계할 수 없으며, 사용자의 장기적 만족과 브랜드 신뢰도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날 모든 산업의 제품 설계 출발점은 사람의 몸입니다. 기계나 알고리즘이 아닌, 결국 사용자의 신체와 생활 속 경험이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혁신 기술도 인체 데이터가 없다면 실제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는 ‘반쪽짜리 혁신’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인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설계야말로 진정한 혁신의 최소 조건이자, 앞으로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입니다.

자동차 산업 – 다양한 체형을 위한 설계 혁신
글로벌 자동차 기업 GM, Ford, Toyota등 자동차산업분야는 오래전부터 인체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저긴 설계를 진행해왔습니다.
- 좌석 구조 설계 체형별로 좌석 각도와 지지대를 조정해 장거리 주행 시에도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 에어백 위치와 전개 방식 얼굴 높이·상체 비율에 따라 전개 각도를 달리해 체형별 충격 흡수를 최적화합니다.
- 전동 시트 조절 범위 다리 길이와 앉은 키 차이를 반영해 다양한 운전자에게 맞춤형 운전 환경을 제공합니다.
- 안전벨트 설계 가슴·어깨·골반 데이터를 반영해 압력이 고르게 분산되도록 설계합니다.
- 페달 및 핸들 위치 최적화 팔·다리 길이를 고려해 자연스러운 조작 자세와 피로 감소를 돕습니다.
- 내부 조작계 및 수납공간 배치 손이 닿는 범위를 기준으로 버튼과 수납함을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높입니다.
- 시야각 및 디스플레이 설계 눈 위치와 시야각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가 도로와 정보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 편의성을 넘어 안전성과 사고 예방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항공·방산 산업 – 안전과 성능의 문제
Boeing과 Airbus는 조종석 설계 과정에서 수많은 파일럿 체형 데이터를 반영합니다. 조종석의 위치, 계기판 각도, 스틱과 페달의 간격은 모두 키와 팔·다리 길이가 다른 조종사들이 장시간 비행에도 편안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조정됩니다. 군사 분야에서도 미군는 ANSUR (US Army Anthropometric Survey)와 같은 대규모 인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군복, 방탄복, 헬멧을 설계합니다. 다양한 인종과 체형을 반영하지 않으면 장비가 맞지 않아 임무 수행 불가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정밀 데이터 기반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 조종석 설계 최적화
파일럿의 키, 팔·다리 길이 데이터를 반영해 좌석, 페달, 스틱, 계기판 위치를 조정하여 장시간 비행에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합니다. - 군복·방탄복·헬멧 설계
ANSUR 같은 대규모 인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체형과 인종에 맞는 장비를 제작하여 임무 수행성과 생존성을 높입니다. - 항공기 탈출 시스템(이젝션 시트)
신장, 체중, 다리 길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탈출 각도와 속도를 최적화해 체형별로 안전한 비상 탈출을 보장합니다. - 산소 마스크·방독 마스크 착용성 개선
얼굴 크기와 턱·코 라인 데이터를 반영해 밀착도를 높여 고고도나 화생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호흡이 가능하게 합니다. - 시야각 및 시야 확보 설계
눈높이와 시야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종석, 투시 장치, 계기판 배치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상황 인식을 강화합니다. - 군용 장비 휴대 시스템
어깨 폭, 허리 둘레, 체중 분포 데이터를 반영해 배낭, 무기 하네스, 장구류를 설계하여 장병들이 무거운 장비를 장시간 이동해도 피로와 부상 위험을 줄입니다.

IT·웨어러블 기기 – 몸과 하나 되는 경험
Apple, Samsung, Sony는 이어폰, 스마트워치, AR 글래스 등 밀착형 디바이스 설계에 글로벌 인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합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설계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사용자가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며, 전 세계 다양한 체형과 착용 습관까지 반영하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 이어폰(AirPods 등)
전 세계 귀 모양 데이터를 수집해, 압박감 없이 장시간 착용 가능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구현합니다. - 스마트워치
손목 굵기와 뼈 구조 데이터를 반영해 착용감을 높이고, 센서가 혈류·심박 데이터를 더욱 정확히 측정하도록 설계됩니다. - AR 안경
코와 귀의 지지 포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착용을 가능하게 하여 몰입형 경험을 제공합니다. - VR 헤드셋
머리 둘레, 안구 간 거리(IPD), 안면 윤곽 데이터를 활용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하고, 시각적 왜곡이나 어지럼증을 줄입니다. - 웨어러블 헬스케어 밴드
피부 두께와 근육 분포 데이터를 고려해, 센서가 땀·체온·근전도 신호를 안정적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스마트 링(Smart Ring)
손가락 굵기와 관절 움직임 데이터를 반영해 착용 중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수면·심박수 측정의 정확도를 높입니다. - 무선 보청기 및 보조 청각 기기
귀 내부 구조와 귓바퀴 두께 데이터를 반영하여 장시간 사용 시에도 통증을 줄이고, 소리 전달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패션 산업 – 글로벌 사이즈 혁명
Nike, Adidas, Uniqlo는 인체 데이터를 활용한 사이즈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사이즈 불일치”를 해결하고, 실제 착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사이즈를 추천하며, 국가별 체형 차이에 따라 패턴을 조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이러한 접근은 반품률 감소, 소비자 만족도 향상, 지속가능 경영에도 기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 온라인 쇼핑 사이즈 불일치 해결
인체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 피팅 및 정확한 사이즈 안내를 제공하여 반품 문제를 줄입니다. - 개인 맞춤형 사이즈 추천
실제 착용 데이터와 체형 정보를 분석해 고객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사이즈를 제안합니다. - 국가별 체형 차이 반영
아시아·유럽·미주 등 지역별 체형 특성을 고려한 패턴과 사이즈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 스포츠웨어 퍼포먼스 향상
근육 분포와 움직임 데이터를 반영해 운동 시 최적의 신축성과 통기성을 제공하는 스포츠 의류를 설계합니다. - 보정·기능성 의류 설계
체형 데이터(허리-엉덩이 비율, 어깨선 등)를 기반으로 체형 보정, 자세 교정, 의료용 압박 의류 등 기능성 제품을 개발합니다. - 지속가능한 의류 생산
정확한 수요 예측과 사이즈 설계로 불필요한 재고와 폐기를 줄여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합니다. - 스마트 의류 및 웨어러블 패션
인체 데이터를 반영해 센서가 안정적으로 부착되도록 설계하여, 건강 모니터링과 패션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의료·헬스케어 – 환자 중심 설계
Philips, Siemens Healthineers는 착용형 의료기기 설계 과정에서 인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합니다. 얼굴 크기, 코 높이, 머리 둘레 같은 환자 특성을 반영하고,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의 센서 부착 위치를 데이터로 분석합니다. 환자의 안전성과 편안함은 곧 데이터 기반 설계의 결과물이며, 작은 오차 하나도 의료기기의 효율과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호흡 보조기·산소 마스크 설계
얼굴 크기, 코·턱 라인 데이터를 반영해 밀착성을 높여 장시간 착용 시에도 피부 손상과 불편함을 최소화합니다. - 웨어러블 심전도(ECG)·심박 측정 기기
가슴 둘레, 피부 두께, 전극 접촉 면적 데이터를 고려해 센서 위치를 최적화하여 신호 측정 정확도를 높입니다. - 재활·보조 웨어러블 기기
관절 가동 범위와 근육 분포 데이터를 반영해 환자 맞춤형 보조기기(예: 무릎 보조대, 보행 보조기)를 설계하여 재활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 의료용 침대 및 체위 보조 장치
체중 분포, 척추 곡률 데이터를 반영해 압력 분산 매트리스, 자동 체위 변경 침대를 설계하여 욕창과 근골격계 부담을 줄입니다. - 소아 및 노인 환자 맞춤형 기기
연령대별 신체 치수와 생리적 특성을 반영해 어린이용 호흡기, 노인용 혈압계 등 세부적으로 특화된 기기를 개발합니다. - 스마트 헬스케어 의류
가슴둘레, 팔·다리 둘레 데이터를 기반으로 센서가 내장된 의료용 의류를 제작해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합니다.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이처럼 데이터 확보에는 현실적 장벽이 존재하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사용자 맞춤 설계 구현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설계자와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인체 데이터 플랫폼의 필요성이 더욱 커집니다.
글로벌 기업도 인체 데이터를 쉽게 확보하지 못합니다. 대규모 3D 스캔과 설문 조사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인체 데이터는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보안·프라이버시 규제가 엄격히 적용됩니다. 또한 국가와 기관마다 측정 방식이 달라 표준화가 부족하고, 특정 연령·체형·인종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글로벌 제품 설계에 한계가 생깁니다. 이런 장벽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사용자 맞춤 설계 구현은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설계자와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인체 데이터 플랫폼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고비용 문제
대규모 인체 데이터 구축을 위한 3D 스캔 장비, 전문 인력, 조사 인프라 비용이 높아 중소기업이나 신흥국 기업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 보안·프라이버시 규제
인체 데이터는 생체정보(바이오메트릭 데이터)에 해당하기 때문에 GDPR, HIPAA 같은 국제 규제가 적용되어 활용이 제한적입니다. - 표준화 부족
국가별·기관별로 측정 부위, 기준자세, 장비가 달라 동일 연령대라도 데이터 간 직접 비교·통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 데이터 다양성 부족
특정 인종, 아동·노인, 장애인 등 특수 집단 데이터가 부족하여 글로벌 제품 설계 시 대표성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 업데이트·유지 관리 한계
신체 치수는 세대 변화와 생활습관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데, 기존 데이터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면 설계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 산업 간 데이터 공유 제약
자동차, 의료, IT 등 서로 다른 산업 분야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공유·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부재하여, 활용 효율성이 낮습니다. - 윤리적 수용성 문제
소비자들은 자신의 인체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민감하며, 동의·투명성 확보 실패 시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가 타격을 입습니다.

글로벌 인체데이터 플랫폼 – WEAR와 사이즈랩
인체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에는 여전히 많은 제약이 존재하지만, 최근 들어 이를 극복하고 설계자와 기업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이 등장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WEAR(World Engineering Anthropometry Resource)와 사이즈랩(SizeLab, 컴포랩스)입니다.
WEAR (World Engineering Anthropometry Resource)
- 145개 데이터베이스와 25만 명 이상의 인체데이터를 아우르며 1D 치수 정보와 3D 스캔 데이터로 통합 관리
- 자동차, 항공, 군수, 웨어러블, 패션,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으며
- 국가·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비교·활용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차원의 중요한 데이터 허브 역할을 해왔습니다.
컴포랩스의 사이즈랩 (SIZE LAB)
이에 비해 사이즈랩은 2025년 1월에 런칭한 비교적 새로운 플랫폼이지만, 이미 5만 건 이상의 3D 인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맞춤형 설계 지원에 특화된 기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주요 기능: 특히 3D 페르소나 생성 및 시각화, 제품 설계용 인체 치수 분석, 3D 페르소나-제품 Fit 시뮬레이션, 설계 프로젝트 관리 등은 실제 제품 개발 과정에서 설계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친화적 기능입니다
- 향후 기능: VR/AR 가상 착용 시뮬레이션, 인종·연령별 치수 비교, 사이즈 체계 분석, 고객 수용율 분석등으로 기능이 확장될 예정이라, 그 적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입니다.
- 차별점: WEAR처럼 글로벌 데이터를 제공하면서도 실제 제품 설계 중심, 설계자와 기업이 바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합니다.
결국 WEAR와 사이즈랩은 모두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로서 인체 데이터를 산업에 제공하는 중요한 플랫폼이지만, 사이즈랩은 특히 실제 설계 현장에서의 적용성과 효율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즉, WEAR가 방대한 데이터의 집적과 표준화에 강점을 두고 있다면, 사이즈랩은 이를 넘어 기업과 개인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설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곧 경쟁력 – 컴포랩스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인체 데이터 기반 설계를 통해 혁신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동차, 항공, IT, 패션, 헬스케어 등 모든 산업에서 필요한 것은 정밀한 인체 데이터로 구현하는 보이지 않는 배려입니다. 그리고 그 배려를 가능하게 하는 길, 전 세계 설계자와 기업을 위해 컴포랩스와 사이즈랩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컴포랩스는 정밀 인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설계 방식을 혁신하며, 누구나 자신의 몸에 잘 맞는 편안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 인체 데이터 기반 설계 혁신: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편안한 제품 개발 가능
- 개인 맞춤 가치 제공: 신체적·인지적 특성, 생활 환경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반영한 설계
- 데이터 기반 설계 생태계: 3D 인체 데이터를 활용한 설계, 생산, 유통까지 이어지는 개방형 플랫폼 운영
컴포랩스는 사이즈랩과 연계하여 글로벌 설계자와 기업이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실현하도록 지원하며, 보이지 않는 배려를 현실로 만드는 혁신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