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데이터, 산업 혁신의 새로운 언어
21세기의 산업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생산 공정이나 시장 통계, 소비자 설문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사람의 몸 자체가 데이터가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키와 체형, 움직임, 자세, 근골격 구조, 착용 습관 등 인간의 세밀한 특성이 디지털화되면서, 산업 전반에서 ‘인체 데이터’는 새로운 혁신의 언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데이터는 단순한 치수의 집합이 아닙니다. 사용자의 경험, 편안함, 안전성, 감성까지 수치화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트, 스마트 가구, 웨어러블 디바이스, 의류, 신발, 의료기기 등 거의 모든 제품군에서 인체 데이터 기반 설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맞춤형 안전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자동차산업
자동차는 인체공학의 집약체라고 불립니다. 좌석의 각도, 헤드레스트의 높이, 페달의 위치, 운전 시야각 등 모든 요소가 사람의 신체 데이터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3D 인체 스캔과 자세 추적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의 피로 누적 정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거나, 탑승자의 체형에 따라 시트를 자동 조정하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인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시트 프로파일링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체형·연령·성별에 따른 하중 분포와 자세 패턴을 분석해, 장시간 운전에도 척추 부담을 줄이는 설계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의 완벽한 조화를 지향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인체 데이터가 존재합니다.

패션과 웨어러블 산업, 데이터가 옷을 짓는다.
패션 산업에서도 인체 데이터는 디자인과 생산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3D 스캔 기술과 AI 기반 사이즈 추천 시스템의 발전으로, ‘프리사이즈’ 개념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브랜드들은 수만 명의 체형 데이터를 분석하여 국가·성별·연령대별 체형 특성을 반영한 사이즈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오차 없는 맞춤 제작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워치, 헬스밴드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단순한 피트니스 도구를 넘어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심박수, 자세, 보행 데이터는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이나 재활, 피로 관리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패션과 IT, 헬스케어의 경계가 사라지며 ‘입는 데이터 산업(Wearable Data Industry)’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산업, 의료, 공공 분야로 확장되는 인체 데이터.
인체 데이터는 자동차나 패션을 넘어, 산업 안전, 의료, 국방,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장 작업자의 동작 데이터를 분석하여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는 인체공학적 작업 자세 가이드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령 근로자를 위한 작업 보조 외골격(Exoskeleton), 응급 구조 상황에서 신체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메트릭 알고리즘 등도 인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수술용 로봇이 환자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학습하고, 개인 맞춤형 의족이나 보청기가 정밀하게 설계되고 있습니다.
국방 분야에서는 병사의 체온, 근육 긴장도, 피로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효율적인 임무 배치를 지원하는 휴먼 퍼포먼스 모니터링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체 데이터는 산업의 근본을 사람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경쟁력의 원천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컴포랩스의 사람을 위한 데이터, 산업을 위한 기술
이 변화의 중심에는 ㈜컴포랩스가 있습니다. 컴포랩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3D 휴먼 빅데이터 기반 인체공학 전문기업으로, 5만 건 이상의 3D 인체 스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차, 가구, 패션, 웨어러블, 산업안전, 의료기기,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또한 컴포랩스는 ISO/TC 159 국제표준 위원회 활동을 통해 글로벌 인체 데이터 표준 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피드백 루프를 적용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정밀해지는 디지털 휴먼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산업별 최적의 설계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특히 데이터스토어와 SIZE LAB 플랫폼을 통해 손, 발, 팔, 다리, 골반 등 세분화된 신체 부위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 맞춤형 분석과 설계 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여, 데이터 활용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컴포랩스는 “사람을 위한 데이터, 산업을 위한 인체공학”이라는 철학 아래, 자동차에서 패션까지 — 그리고 그 너머의 모든 인간 중심 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미래의 산업은 결국 인간으로부터 시작하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인체 데이터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