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적 인체데이터’가 모든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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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인 인체 데이터에서 시작된 설계의 한계

지금까지 대부분의 산업 설계는 정적인 인체 치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키, 둘레, 길이와 같은 평균값 중심의 데이터는 의류, 가구, 자동차,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오랫동안 표준처럼 활용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대량 생산과 표준화된 설계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실제 사용 환경을 완전히 반영하기에는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정지된 상태로 존재하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환경과 상호작용합니다. 앉고, 걷고, 팔을 뻗고, 몸을 비트는 과정에서 인체는 단순히 위치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형상이 변형되고 체적이 변화하며 압력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기존의 설계 방식은 이러한 변화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그 결과 제품은 평균적인 기준에는 맞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불편함이나 비효율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착용형 제품이나 인간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인터페이스에서는 이러한 한계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이제 산업은 단순한 치수 기반 설계를 넘어, 움직임과 변형까지 포함하는 데이터 기반 설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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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동적 인체데이터의 요구

최근 산업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는 명확합니다. 단순한 치수가 아니라 동작 기반 데이터, 신체 변화량, 관절 가동범위, 체표 변형 데이터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의류 산업에서는 더 이상 둘레나 길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걷거나 앉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벅지 확장, 복부 압박 변화, 어깨 움직임에 따른 변형이 실제 착용감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운전자의 탑승 동작, 시야 변화, 팔과 다리의 도달 범위가 설계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이는 편의성뿐 아니라 안전성과도 깊이 연결됩니다.

헬스케어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환자의 상태는 정적인 형태보다 보행 패턴, 균형 변화, 관절 움직임과 같은 동적 요소에서 더 정확하게 드러나며, 재활기기나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성능 또한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됩니다. 스포츠 산업 역시 운동 중 발생하는 근육과 관절의 변화, 신체의 동적 균형을 기반으로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업은 점점 더 “정적인 인간”이 아닌 움직이는 인간을 기준으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Image Source:
Liu, S., Zhang, J., Zhang, Y., & Zhu, R. (2020). A wearable motion capture device able to detect dynamic motion of human limbs. Nature Communications, 11, 5615. https://doi.org/10.1038/s41467-020-19464-6

설계의 기준을 바꾸는 데이터, 디지털 환경과의 연결

동적 인체데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데이터의 종류가 늘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설계의 기준 자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제품이 먼저 설계되고 사람이 이에 적응하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실제 사용 환경을 기반으로 제품이 설계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특정 시점의 치수가 아니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인체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사람이라도 앉아 있을 때와 걸을 때, 팔을 들어 올릴 때와 내릴 때의 신체 형상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제품과의 접촉, 압박, 간섭, 사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XR, 디지털 트윈, 가상 피팅과 같은 기술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단순한 3D 모델이 아니라, 실제 인간처럼 움직이고 반응하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즉, 현실과 동일한 수준의 동작 기반 인체 데이터가 있어야만 정확한 시뮬레이션과 설계 검증이 가능해집니다.

결국 동적 인체데이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었으며, 제품 설계의 정확도와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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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랩스가 만드는 동적 인체데이터 기반 설계 환경

이러한 산업 변화 속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에 직접 활용 가능한 형태로 데이터를 구조화하는 것입니다.

컴포랩스는 인체를 단순한 치수의 집합이 아니라, 3D 형상, 자세, 움직임이 통합된 데이터 구조로 정의합니다. 곡률, 단면, 체적과 같은 정밀 형상 데이터뿐만 아니라, 동작에 따른 변형과 압박 변화까지 포함하여 실제 설계에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디지털 시뮬레이션 환경과 연결되어,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사용자 적합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를 가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개선할 수 있으며, 개발 효율성과 제품 완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컴포랩스의 SIZE LAB 플랫폼,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 AI 연계 휴먼데이터 분석 기술은 이러한 흐름을 산업 전반으로 확장시키는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인간 중심 설계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에 가까운 접근입니다.

앞으로의 산업은 인간을 얼마나 정밀하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결정됩니다. 컴포랩스는 그 중심에서, 동적 인체데이터를 통해 설계의 기준을 다시 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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